과거 부모님들의 세대에서는, 외국에 나가면 태극기 조각만 보더라도 가슴이 뭉클해진다는 이야기를 하시곤 했다.그만큼 약소한 조국이,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나름 당당히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는 것일테다.나도 외국여행을 어느 정도는 하다 보니, 이런저런 '조국의 흔적'을 접한 기억이 있다.그 좋은 예. 당당한 맨체스터의 영웅 박지성의 존재는 올드 트래포드에 부끄러움 없이 태극기를 세워 놓았다.썩 괜찮은 예. 광고야 사실 예산만 있으면 얼마든지 하는 것이다 보니 이제는 조금 빛이 바래는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는 탄탄해진 국력을 상징하는 예라 할 수 있다.상당히 어정쩡한 예. 분명 한국의 존재감이긴 한데, 문제는 저게 걸린 데가 카지노 입구라는 데 있다. 가령 함부르크 홍등가 앞에 떡하니 태극기가 걸려 있으면 난리날 것 아녀?정확하게 나쁜 예. 제발 좀 이러지 맙시다.